편의점 치킨 가격 인상, 왜 긴급재난지원금 시기에?

최근 2년, 닭고기 부분육 평균 가격 11.6% 감소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5/25 [13:46]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맞물려 편의점 업체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의 이유로 조각 치킨과 튀김류 가격을 인상하여 얌체 상술, 꼼수 등으로 언론의 질타와 소비자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닭고기 부분육의 최근 시세와 편의점 업체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이번 가격 인상의 적정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와 닭고기 소비 형태 변화로 소비자들은 ‘닭 한 마리’에서 ‘부분육’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닭요리 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은 ‘국민간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24시간 운영과 위치의 편의성과 소량과 소포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가맹점 수가 급격히 증가한 편의점에서도 치킨 부분육은 인기 있는 품목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닭고기의 부위별 가격을 살펴보면, 6개 부위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넓적다리는 5,158원에서 4,569원으로 11.4% 감소했고 정육은 7,524원에서 6,635원으로 가장 큰 폭(11.8%)으로 감소하여 평균 11.6% 인하됐다.

 

                ↑2019년과 2020년 닭고기 부분육 시세 (사)한국육계협회

 

1인 가구 시대에 적합한 유통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점차 ‘동네 슈퍼’를 대신하고 있는 편의점의 가맹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수가 많은 3사의 2016년 대비 2018년 가맹점 증가 수를 살펴보면, 매장 점유율 1위인 CU는 10,857개에서 13,169개로 늘어나 21.3% 증가했고, 2위인 GS25는 10,604개에서 13,107개로 가장 높은 증가율인 23.6%를 보였으며, 3위인 세븐일레븐은 8,206개에서 9,265개로 12.9%의 증가율을 보여 편의점 3사의 가맹점 수 평균 증가율은 19.3%로 3년 사이에 5,874개 많아졌다.

 

         ↑△편의점 3사의 가맹점 수 △편의점 3사의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

            [출처=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사업와 전자공시시스템]

 

편의점 3사의 2018년 대비 2019년 재무제표의 매출원가율을 살펴보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있겠지만, CU는 0.1%p, GS25는 0.3%p, 세븐일레븐은 2.1%p 매출원가율은 감소하였다. 또한, 2018년 대비 2019년 영업이익 증감율을 살펴보면, CU는 1,903억원에서 1,955억원으로 2.7%. 세븐일레븐은 7.5% 증가했고, GS25는 무려 29.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어 편의점 3사의 영업이익은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pandemic)에 따라, 정부에서는 ‘코로나19’위기에 대응하여 국민 생활의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위축된 경제 회복을 꾀하고자 5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편의점이 말도 안 되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과 튀김류 가격을 인상해서는 안 된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편의점 업계는 모든 국민이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보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편의점 가맹본부·가맹점·소비자 모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채택하도록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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