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주기적 가격 인상 발생 이익 주주에만 지급

최근 3년, 동종업계보다 2.3배 높은 10.4% 영업이익률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1/20 [17:41]

코카콜라음료 업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9%, 5.0%, 4.8% 5.9% 4차례 주기적으로 가격 인상했다. 업체 측은 매장진열, 행사 매대 및 배송수수료 등의 각종 수수료와 물류비, 인건비 등 관리 비용 상승의 요인으로“유통환경변화에 따른 비용증가”라는 인상 근거를 밝혔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5년간의 재무제표에 나타난 매출원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분석하여 코카콜라음료 제품 가격 인상 적정성을 검토했다.


물가감시센터 가격조사 결과, 2019년 소비자 평균가격 2015년보다 411원 인상


           ↑△1.5L 코카콜라 5년 동안 가격 추이  △1.5L 코카콜라 5년 동안 평균가격 현황

              [출처=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물가감시센터에서 매월 실시하는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매월 서울 25개 구, 경기 10개 지역의 420개 유통채널에서 39개 품목(91개 제품)을 조사를 살펴본 결과, 1.5L 코카콜라의 월별 평균가격은 2015년 1월 2,462원에서 2019년 12월 2,951원으로 5년 사이에 19.9%가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의 잇따른 가격 인상 결과가 최종소비자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매년 평균가격 인상률이 최소 1.6%에서 최대 7.0%까지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 매출액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률 비교

             [출처=감사보고서]


2014년~2018년까지 코카콜라음료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보면, 5년 동안 매출액이 1조 원대를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2014년에 1조 9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600억 원~700억 원 증가해 2018년 1조 1,97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고 동기간 동안 매출원가율은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3년 코카콜라음료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인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률인 4.5%보다 2.3배 높은 10.4%로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지원용역 연도별 지급액 추이 [출처=감사보고서]


코카콜라음료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분의 90%를 소유한 LG생활건강에 ‘업무지원용역’이라는 명목으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연평균 181억 원씩 총 1,995억 원을 지급해 왔다. 또한, 자본금을 줄여 그 금액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유상감자는 2013년과 2017년 두 번에 나누어 총 2,475억 원을 지급했다.


배당금은 2017년과 2018년에 400억 원과 1,000억 원으로 총 1,400억 원을 배당하였다. 물론 주주들이 회사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에 대하여 비난할 수는 없지만 2018년 당기순이익 896억 원보다 104억 원 많은 1,0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과 자본금의 절반 이상을 감자하여 챙겨간 유상감자는 코카콜라음료가 주기적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편익은 뒷전으로 한 채 주주들에게만 충성하는 처사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코카콜라음료에서 가격 인상요인이라고 내세운 유통환경변화에 따른 비용증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매출원가율은 보합세이고 매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재무상태로 보아 이번 가격 인상은 근거가 미흡하다.”라며 “오히려 코카콜라음료는 가격 인상을 통한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영업 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비자의 부담만을 가중하면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계속해 나가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해서 감시하고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