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네이터·점화코일 등 자동차부품 국제담합 4개사 적발 제재

과징금 총 92억 원 및 2개사 고발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08/05 [17:59]

공정거래위원회(공정거래위원장 직무대리 지철호, 이하 ‘공정위’)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4개 제조사*들이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을 판매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사전에 거래처를 나눠먹기한 사실을 적발하여 총 9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고, 이 중 2개사를 고발했다.


제재 대상 사업자 명단을 살펴보면 △미쓰비시일렉트릭 코퍼레이션(이하 ‘미쓰비시전기’) 시정명령, 과징금, 고발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즈 주식회사(이하 ‘히타치’) 시정명령, 과징금, 고발 △덴소코퍼레이션(이하 ‘덴소’) 시정명령, 과징금 △다이아몬드전기 주식회사(이하 ‘다이아몬드전기’) 시정명령, 과징금 등이다.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덴소 등 3개 글로벌 자동차부품 사업자들은 세계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얼터네이터를 판매하면서 사전에 거래처를 배분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도 위 3사의 거래처 배분대상에 포함됐으며, 3사는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해 2004년부터 2014년 말까지 10년에 걸쳐 이러한 행위를 지속했다.


완성차업체가 얼터네이터에 대한 견적요청서(RFQ; Request for Quotation)를 발송하면, 거래처 분할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견적요청서를 받은 업체의 영업실무자들이 모여서 견적가격 등을 협의햇다.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는 국내 완성차에 들어가는 특정 엔진용(르노삼성자동차의 QM5 모델) 얼터네이터의 기존 납품업체(미쓰비시전기)를 존중하여, 히타치는 미쓰비시전기보다 견적가격을 높게 제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하였다. 그리고 QM5 모델이 2016년 단종될 때까지 위 합의내용에 따라 미쓰비시전기의 해당 얼터네이터가 판매됐다.


미쓰비시전기와 덴소는 얼터네이터 납품 거래처를 사전에 배분하였으며, 이후 국내 완성차에 들어가는 4건의 특정 엔진용(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 모델, 기아 자동차의 K7 VG 모델 등) 얼터네이터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를 덴소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하였다. 그리고 동 모델들이 2017년 단종될 때까지 위 합의내용에 따라 덴소의 해당 얼터네이터가 판매됐다.


           ↑얼터네이터 제품


다이아몬드전기, 미쓰비시전기, 덴소 등 3개 글로벌 자동차부품 사업자들은 국내 완성차에 들어가는 특정 엔진용(한국GM 말리부 모델) 점화코일 시장에서 기존 납품업체인 덴소의 기득권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


위 3개 사업자들은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실시한 특정 엔진용 점화코일 입찰 건에서 다이아몬드전기는 덴소의 상권을 존중하여 입찰을 포기하였고, 미쓰비시전기는 덴소보다 투찰가격을 높게 제출하는 방법으로 합의를 실행하였다. 그리고 말리부 모델이 2016년 단종될 때까지 위 합의내용에 따라 덴소의 해당 점화코일이 판매됐다.


           ↑점화코일 종류 △구형타입 점화코일 △스틱타입 점화코일 △고전압 점화코일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발생한 국제 담합행위를 엄격히 제재함으로써 소비자 후생 및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담합 건은 공정위를 비롯하여 EU,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경쟁당국에서 제재한 일련의 자동차부품 국제담합 건으로서, 공정위는 앞으로도 주요 경쟁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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