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국가공원 “용산공원” 확정…300명 '국민참여단' 본격활동

17세 고교생부터 70대 어르신,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등 다양한 연령·경력 참여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1/01/18 [22:30]

116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올 첫 번째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정식이름이 국민공모를 통해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으로 정해졌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구성하고, 공원조성 계획과 과정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기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용산공원’은 116년 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용산미군기지를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이라는 위상과 용산공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6일(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유홍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하 ‘참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과 ‘용산기지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발대식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참여단 대표 4인과 공모전 수상자 7명이 참석해 위촉장과 상장을 받았다. 나머지 참여단은 줌(zoom) 화상회의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공원 비전·조성방향을 화두로 소통했다. 발대식 전 과정은 유튜브(용산공원 스토리)로 생중계됐다.

 

300명의 ‘참여단’은 온라인 공개모집과 심사, 면접을 거쳐 약 5:1의 경쟁률(총 1,452명 지원)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17세 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 용산구 토박이부터 부산에 사는 시민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다양하게 참여했다.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장애를 극복한 유튜버, 사진작가, 문화해설사 등 직업과 경력도 다양하다.

 

‘참여단’은 지난 '12년 국제공모 당선작에서 제안한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한다. 이에 앞서 2월까지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용산공원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3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과정에 착수한다.

 

논의는 조성계획안 수립과정('12∼'20년)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 검토·정리해 도출한 4개 주제(△공원의 정체성 △공원의 생태·역사·문화적 국민활용 △공원에 대한 지역사회 관점에서의 의제 발굴 △용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유산 이해)를 화두로 주변부 도보투어, 토론회, 소모임 활동, 워크숍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권고안’ 내용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한편,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의 이름은 공모(10.19.~12.4.)에 참여한 총 9,401건의 시민 제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제4회 위원회’(1.15.)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용산공원’을 최종 의결했다.

 

위원회는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은 약 10여년 간 사용되어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우며, 직관적으로 대상이 떠올려 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하고, “기타 우수 제안들은 공원의 들판·언덕·호수·마당 등, 공원 세부 지명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용산기지 사진 공모전’에는 용산 미군기지와 관련된 개인 소장 사진 총 19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역사성·상징성·의미성 등이 뛰어난 우수작 3건을 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용산기지와 관련된 국민들의 추억과 기지의 특수한 문화, 경관 및 생활상 등이 잘 드러난 사진들이 다수 응모되었다”고 밝히고 “특히,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귀중한 사진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용산공원이 일제강점기, 냉전시대를 지나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용산공원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공간의 주권을 되찾은 희망의 상징이자, 국민적 관심과 열망으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뜻깊은 결실”이라며 “국민참여단에서 제안해주시는 국민권고안을 반영해 용산공원의 새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지미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